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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심으로 하는 헛소리, 그리고 우리가 경계해야 할 사람들

    진심으로 하는 헛소리. 영어로는 ‘불shit’이죠. 우리말로는 ‘개소리’라고 번역됩니다. 세상에는 상식의 선에서 대화가 어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진실보다 자기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대화를 통해 무엇을 얻기보다 자신의 감정을 토로하는 데에만 집중합니다. 김경일 교수는 이런 유형의 사람들과는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결코 가까이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성격이 얼굴에 드러난다?

    “40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져야 한다.” 이 말은 심리학적으로도 어느 정도 근거가 있습니다. 특히 20대 사진과 50대 사진을 비교하면 그 사람의 성품이 얼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고난 성격은 변하지 않지만, 성품은 다듬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이죠.

    진심이 중요한 사람 vs 진실이 중요한 사람

    거짓말은 진실을 알고도 속이는 행위지만, 개소리는 진실에 관심조차 없는 상태에서 하는 말입니다. 이런 사람들과의 대화는 매우 어렵고, 설득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이 아닌 자신의 감정만을 중심에 두기 때문에, 객관적인 정보로는 통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들에게는 감정적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개소리에 저항하는 힘, ‘정의’에서 나온다

    개소리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만의 정의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의란 단순한 신념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자기만의 관점과 기준입니다.

    “강자가 약자를 쉽게 보지 않는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다.” 같은 자기만의 정의가 있다면, 외부의 말도 안 되는 개소리에 휘둘리지 않게 됩니다.

    존재론적 착각과 나르시시스트

    “곰 간 먹으면 간이 좋아진다”, “호랑이 눈 먹으면 눈이 좋아진다.” 이런 단순한 논리를 믿는 현상은 ‘존재론적 착각’입니다. 교육 수준과 무관하게 발생합니다.

    이런 단순화된 논리와 함께 조심해야 할 또 하나는 나르시시스트입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타인을 칭찬할 수 있지만, 나르시시스트는 남이 잘 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반드시 상대를 낮춰야 자기가 높아진다고 믿습니다.

    이런 사람들과는 어떻게 거리 두어야 할까?

    이런 유형과 함께 일하거나 가족으로 지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수는 독대를 피하고, 공적인 자리에서 상을 주거나 평가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그들과 너무 친한 사이로 보이지 않도록 적당한 선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지속적인 감정 배설형 사람들

    상담을 요청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배출하는 사람도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과는 ‘공유 면적’을 줄여가야 합니다. 예컨대 토요일에는 연락이 되지 않는 사람처럼 인식시키는 것이죠.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어른 아이’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어른들은 대개 어린 시절 감정을 표현할 기회를 제대로 갖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부모가 감정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경우입니다. 감정 표현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조절 능력도 자라지 못한 것이죠.

    이런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느린 말투, 물리적 거리 두기, 그리고 거울처럼 그들의 말을 되짚어주는 방식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작은 실패에 무너지는 사람들

    작은 실수에도 인생이 끝난 듯 느끼는 사람들은 종종 과거의 상처가 쌓여 폭발한 경우입니다. 이들에게 “내 그럴 줄 알았어” 같은 말은 금물입니다. 이런 말은 학습을 방해하고, 문제 개선보다 회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마무리하며 – 심리적으로 친절한 사회를 위하여

    사소한 실패를 유쾌하게 인정하는 문화,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건강하게 표현하는 교육, 자기만의 ‘정의’를 정립해 나가는 연습… 이런 것들이 모여 심리적으로 친절한 사회를 만들어갑니다.

    우리가 더 나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말이 아닌 그 말의 '의도'와 '심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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